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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5-04-27   조회: 714
제목 중국 D램 진출에 화들짝 국내 반도체업계 당장은 아니지만 5년 뒤엔…
이름 관리자
여러 산업 중 우리가 중국보다 확실히 앞서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분야다. 이 중 자동차는 우리와의 격차가 많이 좁혀지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급부상 중이다. 올해 1분기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기업은 38%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는 여전히 끄떡없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여년 이상 지속적으로 메모리 시장에 기웃거렸다. 하지만 결국 칼을 뽑지 못했다. 워낙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아직 중국엔 제대로 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없다.

이젠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중국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20조원, 향후 10년간 반도체 육성에만 1조위안(약 176조억원)을 쏟아붓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반도체 자체 생산을 통해 막대한 수입량을 대체하겠다는 것이 1차 목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 시장이다. 수입만 대체해도 우리 반도체 기업엔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 자립화 나선 중국

시스템 반도체→D램 전략 변화

중국 정부가 반도체 육성에 적극 나서는 이유가 있다. 매년 반도체 수입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 반도체 수입에 들인 돈만 2313억달러(약 250조원)에 달한다. 원유 수입량보다 많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사업 육성을 위해 1200억위안(약 21조원)에 달하는 국부펀드를 조성했다.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중국 정부는 반도체 육성 대상 기업을 고르고 있다. 특정 기업을 골라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내 3개 사업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 상반기 내로 육성 기업이 최종 선정된다. 작업이 완료되면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 진출은 본격적인 행보를 드러낼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30년엔 자국 기업을 ‘글로벌 넘버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금까지 중국은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육성했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 정부를 중심으로 여러 펀드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서밋뷰캐피털컨소시엄’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메모리 설계 기업 ISSI를 7000억원이나 들여 인수했다. D램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세계 D램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엔 달가울 리 없는 소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02억달러 규모의 D램을 소비했다. 세계 D램 시장의 20%에 해당되는 수치다. 모두 수입에 의존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도 중국 기업의 (메모리 시장) 진출이 현재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메모리 성공 가능성은?

가능성 반반, 우리에겐 위협

중국의 메모리 시장 진출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엇갈린다. 아무리 중국이라도 메모리만큼은 당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지금까지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리 돈을 많이 지원해도 밑바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럴 만한 기업이 없다. 이때 필요한 게 인수합병. 문제는 인수할 만한 기업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시바(일본), 마이크론(미국) 4개 기업이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실적도 좋아졌다. 이들 기업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대만 등에는 난야, 윈본드 등 여러 군소 기업이 있긴 하다. 시장점유율 1~2% 남짓한 이들은 규모 면에서 너무 작다. 중국이 메모리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가장 절호의 기회는 일본 엘피다가 매물로 나왔을 때였다. 하지만 엘피다는 마이크론이 흡수했다. 현재 마이크론은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2~3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결국 중국이 진출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번째 이유는 메모리 산업이 갖고 있는 특수성이다. 메모리 산업은 공정이 단계별로 진행된다. 68→56→46→36 →28→25→20나노 등으로 회로 선폭을 줄이면서 발전해왔다. 선폭이 작을수록 전력 소모가 줄고 같은 기판에서 좀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나노에선 한 기판에 100개의 칩을 생산한다면, 20나노에선 200개 생산이 가능하다.

20나노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양산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램프 업(생산량을 점차 늘리는 단계) 과정도 필요하고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도 향상시켜야 한다. 이렇게 한 단계씩 올라가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메모리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에 150조원 이상 투자했다. 30년 이상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가 있다. 자본만으로 따라오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이유다.

중국 정부가 언제까지 지원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그동안 과잉투자했던 산업 중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조금씩 정리 중이다. 당장은 반도체에 수십조원 쏟아붓는다고 해도 정권에 따라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도 알 수 없다. 메모리 산업은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면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다. 앞선 기술을 가진 업체들은 공급량은 물론 가격 조절이 가능한데, 후발 주자는 거기에 맞춰 휘청한다. 중국 정부가 언제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인지도 큰 변수다.

이처럼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육성 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 자명하다. 그럼에도 ‘중국 위협요소’가 등장했다는 것은 우리 업계에 큰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국의 늦은 추격을 가볍게 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3가지 이유를 든다.

중국이 메모리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인력이다. 고급 인재를 영입해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퇴직 임직원들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중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이 있다. 인재 영입에 유리한 구조다. 어느 정도 경험 있는 사람들만 모을 수 있다면 그 뒤론 문제 해결이 쉽다. 이미 중국 내에선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반도체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현철 한양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지금 공부하고 있는 중국 학생들은 나중에 고스란히 중국의 반도체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이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비슷한 성공을 경험한 적이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공정 과정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중국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오히려 한국보다 한 단계 우위라는 평가다. 경험 부족은 ‘기우’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중국이 특정 산업 뛰어들었을 때 미치는 파급력도 간과할 수 없다. 조선, 철강, 태양광, 디스플레이, LED 등은 기술적으로 우리가 앞선다. 하지만 물량으로 승부하는 중국이 해당 산업에 뛰어들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여타 다른 산업처럼 메모리 반도체도 기존 시장 질서가 붕괴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자국 생산품으로 수입을 대체하기만 해도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IT 기업들이 자국 D램이나 낸드플래시를 사용한다고 하면 한국의 메모리 수출량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5년에서 10년 정도 소요될 것이다. 기술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PC용 D램은 3년 후 생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3년 한국이 처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일본은 비웃었고 미국은 코웃음을 쳤다. 10년 뒤인 1992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4M D램을 개발하면서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중국 기업이 ‘제2의 삼성전자’가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메모리 반도체는 앞으로 큰 경쟁 없이 수십 년간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산업이었다. 단 하나 변수가 있다면 바로 ‘중국’이었다.

중국이 시장에 진출하면 어떤 식으로든 얘기는 달라진다. 아무리 진입장벽이 높아도 수십조원을 쏟아부으면 못할 것도 없다.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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